브라이튼 530 속도계 장단점 (bryton Rider 530)

브라이튼 530 모델은 자전거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속도계 중 하나이다. 적당한 액정 사이즈에 간편한 스트라바 연동 기능과 얼핏보면 지도/내비게이션 기능까지 들어가 있으니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속도계라 할 수 있겠다.

 

 

브라이튼 530은 새상품 구매 보다는 주로 중고로 많이 거래되고 있으며 감가율이 아주 적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용하다가 속도계를 업그레이드 해야겠다 싶을 때, 구매했던 중고 가격에 다시 팔아도 아주 잘 팔린다. 나는 이 브라이튼 530을 1년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겠다. 참고로 지금은 가민으로 교체했기에 아주 잘 사용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써내려갈 것이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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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원한 액정

 

액정이 커서 기본 화면 하나로 어지간한건 다 볼 수 있다. 나는 현재속도, 평균속도, 라이딩 거리, 오르막 경사도, 주행시간, 경과시간, 케이던스, 현재시각 이렇게 8개의 정보를 한번에 보면서 달렸다. 이건 설정하기 나름인데, 보고 싶은 정보의 갯수를 줄이면 더 크게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이 8개 이외에 더 많은 정보가 있으니 입맛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현재 기온도 제공되는데, 자주 사용하진 않았지만 겨울에 라이딩 할 때는 나름 유용했었다.

 

 

 

2. Data Sync 기능

 

나는 이 Data Sync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라이딩 기록을 스트라바에 업로드 할 때 사용하는데, 라이딩을 종료한 뒤 이 Data Sync만 눌러주면 스트라바에 바로 업로드가 된다. 굳이 브라이튼 App을 열어서, 블루투스 연결하고, 수동으로 전송하고,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선행작업으로 브라이튼 속도계와 브라이튼 어플 또는 웹사이트 (active.brytonsport.com/)를 딱 한번은 연동해 놓아야한다. 그리고 당연히 Data Sync를 할 때에는 와이파이 또는 핫스팟이 잡혀있어야 할 것이다.

Bryton Active

이 Data Sync 기능은 단순히 라이딩 기록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 된 gps 정보를 내려 받기 때문에 라이딩 전에 종종 눌러주면 좋다.

 

자전거 커뮤니티를 보면 '브라이튼 530으로 라이딩을 종료하면 스트라바에 바로 올라가나요?' 라는 질문이 많이 보이는데, 그건 아니고 라이딩 종료 후에는 반드시 Data Sync를 눌러 주어야 한다. 이 Data Sync를 통해서 내 라이딩 기록을 전송하면 브라이튼 웹사이트에서도 라이딩 기록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지표들을 나타내 주는데 이건 아무도 안본다. 그저 스트라바 업로드가 목적일 뿐이다.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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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llow track

 

사실 내가 이 브라이튼 530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따라가기' 기능 때문이었다. 아래 경로는 반포-팔당-남한산성-탄천을 거쳐 다시 반포로 돌아오는 멧돼지 코스를 넣은 것인데, 마치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 착각을 했었다.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면 딸랑 선 한줄과 내 위치만 화살표로 표시되고 주변 정보는 하나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마 모르는 초행길을 갈 때는 엄청 헤매고 또 방황하는 자신을 보고 있을 것이다. 결국 구글 지도와 네이버 지도를 켜야만 했던 우스꽝스러운 경험이 있다.

 

애초에 '따라가기' 기능을 내가 '내비게이션'이라 오해했던 것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치를 한번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정말 말썽이 시작되는데 정상 코스에 들어 왔음에도 나의 현재 위치를 바로 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좀 답답했었다.

 

 

 

▣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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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확인하며 라이딩을 즐기고, 스트라바에 라이딩 기록을 업로드하여 친구/동료들과 공유하면서 나의 자덕 라이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 이 브라이튼 530은 나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나는 지금 비록 내비게이션 기능 때문에 가민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 막 로드 자전거에 입문했다면 이 브라이튼 530으로 한 번 큰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