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맥북프로 13인치 논터치바 배터리 스웰링 현상 AS

지난 2016년 가을에 애플은 맥북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다 바꿔서 출시했는데, 때마침 내가 쓰던 맥북 흰둥이가 느려서 답답하다 싶어 바꿔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때라 관심있게 본 13인치 맥북프로 논터치바를 구매했다. 그때는 'Fn키가 사라지고 터치바? 더군다나 esc키는 당연히 물리키여야지' 라는 생각으로 너무도 당연하게 논터치바를 선택했다.

 

 

그러던 어느날 .. 뭔가 맥북이 뒤뚱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테이블 수평이 맞지 않나보다 하고 넘어갔다. 사실 평소에는 맥북을 거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 현상을 알 수가 없었고, 어쩌다 회의할 때 들고 다니면서 그냥 수평이 안맞는 테이블에 내가 앉았구나 하고 쉽게 지나쳐 버린 것이다.

 

 

 

▣ 무상 AS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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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더 지난 뒤에 뒤뚱거림이 예전보다 많이 심해진 것 같아서 검색을 시작. 아뿔싸! 역시나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애플도 인정했기에 배터리 스웰링 현상에 대하여 구매 시점부터 3년간 무상 AS를 선언했다. 하지만 나는 4년이 훨씬 넘었기 때문에 무상AS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뭔가 기대를 할 수 있게 만든 하나의 글이 있었다.

 

 

Touch Bar가 탑재되지 않은 13형 MacBook Pro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 Apple 지원

 

위 링크를 요약하자면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에 제조된 제품. 최초 소매 판매일로부터 5년. 이 조건만 보면 나도 무상 AS가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일련번호를 아무리 입력해도 해당되지 않는 모델이라고 뜨는데, 어차피 수리는 해야했기에 여의도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에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진단을 받았다. 역시나 기대는 기대였을 뿐, 처음 예상한대로 무상 AS는 불가했고 유상으로 AS를 받아야 했다.(난 애플케어도 없음)

 

 

 

▣ AS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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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 AS지만, 이 모델의 스웰링 현상에 대해서는 할인을 해준다. 2016년 맥북프로 13인치 논터치바는 배터리+키보드+트랙패드가 통으로 하나의 부품인데, 그래서 이렇게 통으로 교체를 해야만 하고 이렇게 할 경우 40만원 이상(정확히 말해줬는데 기억이 안남)의 교체 비용이 발생을 한다. 그러나 스웰링 현상으로 교체를 하게 될 경우 최초에 한해서만 배터리 비용만 받는다고. 그 비용은 바로 24만 9천원.

 

하 ...... 그래도 비싸다. 하지만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AS를 받아야만 했다.

 

 

 

▣ 수리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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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기간은 부품이 있다는 가정하에 하루면 끝난다. 나의 경우는 부품이 없어서 주문하는데 이틀정도 시간이 걸렸다. 나는 맥북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며칠씩 맡겨놓고 갈 수는 없어서 부품을 주문하고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을 때 다시 방문하여 맡기고 하루만에 수리 된 제품을 찾아 왔다.

 

혹시 몰라서 중요한 업무용 데이터만 백업을 해 놓았는데, 배터리와 키보드, 트랙패드만 교체하는 AS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지워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맡기기 전에 애플에서는 백업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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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스웰링 무상 AS에 대해 애플로부터 공지만 받았어도 나도 3년안에 교체를 했을텐데, 제조사에서 구매자에게 굳이 공지를 하지 않으니 피해를 보는건 정보를 얻지 못한 소비자일 뿐이다.

 

하지만 커뮤니티 활동이라도 했더라면 이런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었는데, 내가 성격상 커뮤니티에 관심이 없다보니 아예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이거 뭐 억울해서라도 애플 커뮤니티에 수시로 접속해서 쓸데 없는 게시글이라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을 당분간은 지울 수가 없을것 같다.

 

그런데 배터리 최대 충전 용량 4849mAh 이거 맞는건가? 생각보다 조금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