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의 인생샬이

나는 14년식(?) 깡통 모닝을 탄다. 그래서 차에 여기저기 센서가 없다. 이 모닝은 아이 어린이집 등 하원 용으로만 사용하는데 어린이집골목이 아주 좁다. 게다가 그 좁은 골목에 다른 차들도 여러 대 주차되어 있다. 아무튼 복잡하기 그지없다. 그러다 어느 날 후진하다가 방심한 사이에 우측 사이드 미러를 벽에 긁어버렸다. 박살이 나버렸네. 이 깡통 모닝은 사실 아내 운전연습으로 샀던 차여서 막 굴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건데 사이드 미러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에 맡기는 게 너무 아까워서 자가 수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부품을 구매하여 유튜브를 보고 따라 했다. 집 근처에 현대 모비스 부품 판매 매장이 있어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우선 박살 난 이 사이드 미러를 해체해야 한다. 차량 안쪽에서 해라를 이용하여 안..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보닛을 열어서 눈으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엔진 오일 냉각수 워셔액 (필수는 아님) 브레이크 오일 어렵지 않으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점검을 해주자. 1분도 안 걸린다.

며칠 전 밤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동네 한바퀴 돌고 오려고 시동을 걸어 출발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청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계속 맞고 있으면 젖을 정도의 비였기 때문에 와이퍼를 켜고 도로에 진입했다. 그런데 아무리 빗물을 씻어내도 앞 유리에 물기가 계속 남아 있어서 시야 확보가 되질 않았다. 중고 모닝을 산 뒤, 비를 처음 맞아본거 같은데 이렇게 안 닦일 줄이야. 운전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고, 여차하면 사고가 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집으로 들어 오자마자 와이퍼를 주문했다.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꼭 순정이 아니더라도 그냥 호환만 되면 된다. 참고로 와이퍼 교체주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알고 있는데, 안전과 연관되는 부품이니까 1년에 한번씩은 꼭 교체하도록 하자. 내가..

지난 2016년 가을에 애플은 맥북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다 바꿔서 출시했는데, 때마침 내가 쓰던 맥북 흰둥이가 느려서 답답하다 싶어 바꿔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때라 관심있게 본 13인치 맥북프로 논터치바를 구매했다. 그때는 'Fn키가 사라지고 터치바? 더군다나 esc키는 당연히 물리키여야지' 라는 생각으로 너무도 당연하게 논터치바를 선택했다. 그러던 어느날 .. 뭔가 맥북이 뒤뚱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테이블 수평이 맞지 않나보다 하고 넘어갔다. 사실 평소에는 맥북을 거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 현상을 알 수가 없었고, 어쩌다 회의할 때 들고 다니면서 그냥 수평이 안맞는 테이블에 내가 앉았구나 하고 쉽게 지나쳐 버린 것이다. ▣ 무상 AS를 받을 수 있을까?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난 뒤에 뒤뚱거림..

옵션이 하나도 없는 2015년식 모닝 중고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불편하다고 느낀건, 역시나 하이패스 단말기가 달려있지 않아서 요금소에 직접 돈을 지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이패스 단말기 또한 중고로 구매했다. 어차피 하이패스 단말기는 차를 중고로 팔 때 아니면 폐차 할 때 까지 차량에 붙여놓는 물건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고장 날 확률도 거의 없어서 중고로 싸게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중고차에 중고 하이패스 단말기 궁합은 찰떡이다. 아마 하이패스 단말기를 새제품으로 구매했다면 구매처에 차량과 차주의 정보를 알려주면 등록 된 상태로 배송을 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중고로 구매했기 때문에 직접 등록을 해야했다. ▣ 등록 ..

중고 모닝으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 하이패스 단말기와 하이패스 셀프형 자동 충전 카드를 구매했다. 하이패스 충전 카드는 일반형과 셀프형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형은 직접 충전을 해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형은 불편할 것 같아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셀프형으로 구매했는데, 동네 편의점에서 판다고 해서 가까운 GS편의점에 갔으나 셀프형 하이패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잘 팔려서 없는건지 안 팔려서 갖다 놓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GS, CU, emart24 이렇게 골고루 다섯군데의 편의점을 돌고 나서야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5천원. ▣ 등록하기 등록은 아주 쉽다. 카드 포장을 뜯으면 뒷면에 카드 번호가 나온다. 그 번호를 하이플러스 사이트에 본인 인증을 통해서 내..

2015년식 모닝 TA 중고차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득템 했으나, 싸게 가져온 만큼 차량 정비상태는 좋지 않았다. 큰 사고 없는 무사고 차량이지만 소모품을 제때 교환해주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차량이었다. 당장 내가 가져올 때만 해도 매매단지에 6개월이나 방치되어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하나 둘씩 썩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 생각으로는 우선 엔진오일 부품을 직접 구매하여 공임나라에 가서 교환을 하고, 그 다음은 미션오일 부품을 또 직접 구매하여 공임나라에서 교환을 하고 .. 이런식으로 빠른 시일내에 하나씩 하나씩 진행하려 했으나, 막상 정비를 받으러 가보니 매주 방문을 하기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 않고, 또 주말은 예약하기가 어렵다보니 그냥 한꺼번에 진행을 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천천히 ..

좀 처럼 주유소 기름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주유 할인카드를 검색 후, 나에게 가장 잘 맞을법한 IBK Oil & Life 카드를 발급 받았다. ▣ 실제 할인내역 리터당 120원 할인을 해주는데 실제 할인 내역은 아래와 같다. 검정색은 결제 금액이고, 파란색이 할인 금액이다. 따라서, 청구 금액은 "결제 금액 - 할인 금액"으로 나오게 된다. 지난 달 4월에는 총 11,520원을 할인 받았다. ▣ 혜택 정리 IBK Oil & Life 카드의 혜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오로지 리터당 120원의 주유할인을 위해서 발급 받았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실적 30만원이면 된다. 단, 주유결제금액은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할인 승인건이 아닌 모든 주유 금액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즉, 유류(LP..

12만키로 이상 뛴, 그리고 소유자 명의도 여러번 바뀐 모닝 중고차를 가져왔으니 소모품을 하나씩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먼저 에어컨 필터부터 바꿨다. 요즘 핫하다는 루프트 필터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뭐 미세먼지는 아주 잘 걸러준다고 하니 비싸더라도 속는셈 치고 그냥 구매했다. 배송을 받고 놀랐던 건, 필터가 1개가 아니라 2개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즉, 6개월에 한번씩 갈아주라는 의미. 구매할 때 자세히 안보고 그냥 단순하게 필터 1개를 구매한다는 생각만 했다. 교체 끝. 어후 .. 차안에서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집에 들고 들어와서 보니 기존 필터가 엄청 더러웠네.

아내의 운전연습을 위해 경차를 찾아 엔카를 뒤적이고, 차량을 직접 보러 매매단지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장한평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14년에 출고 된 15년형 검정색 깡통 모닝을 가져오게 되었다. 차량가격과 부대비용 합쳐서 총 320만원 들었다. 12만 키로 뛴 모닝에 1인 신조가 아니어서 관리가 그리 좋지는 않을거 같았지만 그래도 비슷한 년식대비 다른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업어왔다. 그리 오래 탈건 아니고 적당히 운전연습 하다가 되팔 목적으로 구했던 것이기에 주행 이상유무만 확인하고 바로 가져왔지만, 막상 가져와보니 그래도 소모품 관리는 해줘야겠다 싶더라. 그래서 정리한게 아래와 같다. 1. 실내 청소 2.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 3. 에어컨 필터 교체 4. 엔진 오일 교체 5. 부동액 보충 6. 브..